오늘은 허리와 등 뒤쪽의 근육인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척추기립근 외에도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에 대한 글입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그림을 클릭해주세요!
척추기립근이란?
척추기립근은 몸의 뒤쪽에 있는 크고 긴 근육 그룹입니다. 척추기립근은 극근(spinalis), 최장근(longissimus), 장늑근(iliocostalis)으로 구성되며, 이 세 근육은 천추(sacrum)에서부터 목까지 척주를 따라 평행하게 위치합니다. 여러개의 근육이 길게 붙어있는 덕분에 척추의 신전과 외측굴곡, 안정화 기능을 합니다.
극근은 등의 중간과 상부, 목에 위치하고 척추기립근 중에서도 가장 중간에 위치하며 가쪽에는 최장근이 위치합니다. 또한, 이 근육은 두극근(spinalis capitis), 경극근(spinalis cervicis), 흉극근(spinalis thoracis)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두극근은 극근 중에서도 가장 위쪽, 경극근은 그 아래인 중간, 흉극근은 가장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최장근은 척추기립근 중에서 가장 크고 긴 근육으로 극근과 장늑근의 사이에 위치합니다. 극근과 마찬가지로 최장근 역시 두최장근(longissimus capitis), 경최장근(longissimus cervicis), 흉최장근(longissimus thoracis)의 세 부분으로 나뉘며 천추에서부터 귀 뒤쪽의 유양돌기까지 붙어있습니다.
장늑근은 척추기립근 중에서도 가장 가쪽에 위치하는 근육으로 경장늑근(iliocostalis cervicis), 흉장늑근(iliocostalis thoracis), 요장늑근(iliocostalis lumborum)으로 나뉩니다. 장늑근의 경우 척주의 허리와 목 부분에 걸쳐있는 근육입니다.
※ 극돌기(가시돌기, spinous process) : 척추뼈의 뒤쪽으로 튀어나온 구조물로 목이나 등의 뒤쪽에서 쉽게 만져진다.
※ 횡돌기(가로돌기, transverse process) : 척추뼈의 양쪽 옆으로 튀어나온 구조물로 일반인은 쉽게 찾을 수 없다.
※ 유양돌기(꼭지돌기, mastoid process) : 측두골(관자뼈)의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구조물로 귀 뒤-아래쪽에서 쉽게 만져진다.
기시(Origin)와 정지(Insertion)
1. 극근
1) 두극근 : 목 뒤쪽 경추 6번~흉추 2번의 극돌기와 항인대(nuchal ligament)에서 시작하여 후두골(뒤통수뼈)의 아래 안쪽면에 부착
2) 경극근 : 등쪽 경추 7번~흉추 1번의 극돌기와 항인대에서 시작하여 경추 2~3번의 극돌기에 부착
3) 흉극근 : 흉추 11번~요추 2번의 극돌기에서 시작하여 위쪽의 흉추 2~8번 극돌기에 부착 기시(Origin)와 정지(Insertion)
2. 최장근
1) 두최장근 : 경추 4번~흉추 4번의 횡돌기에서 시작하여 유양돌기의 뒤쪽 모서리에 부착
2) 경최장근 : 흉추 1~4번의 횡돌기에서 시작하여 경추 2~6번 횡돌기의 뒤결절(posterior tubercle)에 부착
3) 흉최장근 : 천추의 뒤쪽면과 정중천골능(median sacral crest), 상후장골극(posterior superior iliac spine, PSIS), 요추 1~5번의 횡돌기에서 시작하여 흉추 1~12번의 횡돌기와 3~12번 갈비뼈의 뒤쪽면에 부착
3. 장늑근
1) 경장늑근 : 3~6번 갈비뼈에서 시작하여 경추 4~6번의 횡돌기 뒤결절에 부착
2) 흉장늑근 : 6~12번 갈비뼈에서 시작하여 경추 7번의 횡돌기와 1~6번 갈비뼈에 부착
3) 요장늑근 : 장골능(iliac crest)의 뒤-안쪽 부위와 천추의 가쪽 능선에서 시작하여 요추 1~4번 횡돌기와 4~12번 갈비뼈, 흉요근막에 부착
※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 : 허리 부위에 위치한 마름모꼴의 큰 결합조직으로 허리 주변의 근육들을 에워싸고 힘을 전달하는 기능
기능
- 양쪽 척추기립근의 동시 수축은 머리와 등의 신전을 유발
- 척추기립근의 좌/우 한쪽만 수축할 경우 척주와 머리의 같은쪽 가쪽굽힘과 회전 유발
- 중력에 의해 몸통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숙여지는 것을 조절
- 극근은 주변 척추의 극돌기를 서로 연결하여 안정성에 기여
- 최장근은 척추기립근 근육 중에서도 중간에 위치하며 척추기립근의 가장 볼록한 근육 덩어리 형성
- 장늑근은 척추기립근 근육 중 가장 외측에 위치하여 장늑근의 한쪽만 긴장한 경우 골반을 위로 끌어올릴 가능성 있음
임상적 중요성
척추기립근과 관련된 주된 증상은 통증입니다.
- 척추기립근은 허리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진받고 MRI와 같은 과다한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척추기립근은 척추의 안정성과 허리 통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척추 안정화 기능을 하는 다열근(뭇갈래근, multifidus)의 활성 감소와 위축이 발견되었습니다.
- 그 결과 감소된 요추의 안정성을 회복하기위해 척추기립근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다열근의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 척추기립근의 과활성은 척주의 압축부하를 증가시키고 척주 구조물에 존재하는 통증 수용기를 자극하게됩니다.
척추기립근의 굽힘-이완 현상(flexion-relaxation phenomenon) : 몸통을 완전히 앞으로 숙였을때 척추기립근의 전기적 활동이 완전히 없어지는 현상
- 허리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몸을 완전히 숙였을때 다열근과 같은 심부근육이 요추를 안정화시키므로 척추기립근이 부드럽게 힘을빼고 이완됩니다.
- 그러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경우 요추의 불안정과 신경근 활성 패턴의 변화로 척추기립근의 굽힘-이완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이완되어야 하지만 계속 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경지배
각 근육의 위치에 존재하는 척수신경으로부터 지배를 받습니다.
혈액 공급
극근은 늑간동맥의 뒤 가지와 심경동맥(deep cervical artery), 척추동맥으로부터 혈액공급을 받습니다. 최장근은 척추동맥과 심경동맥, 후두동맥, 경횡동맥(transverse cervical artery)으로부터, 장늑근은 늑간동맥, 늑하동맥, 요동맥, 외측천골동맥으로부터 혈액공급을 받습니다.
허리를 펴고 등 근육을 보강하기 위해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운동은
백-익스텐션(back extension)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동작은 허리의 통증이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척추 안정화 기능이 부족한 분들의 경우 이러한 위험성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힘이 부족하거나 척추가 불안저한 분들도 안전하고 단계적으로 기립근 훈련을 할 수 있는 슬링운동 방법입니다.
만약 운동을 하고 싶지만 기초체력이 부족해 운동의 시작조차 어려우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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