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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이야기

견갑골 안정화 운동을 추가한 자세 교정운동이 증상성 전방머리자세에 미치는 효과; 무작위 대조군 연구

by TTC 2024. 3. 21.

Impact of adding scapular stabilization to postural correctional exercises on symptomatic forward head posutr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초록

배경 : 가장 흔한 비정상 자세 중 하나는 전방머리자세(forward head posture, FHP)이며, 이는 시상면에서 체간에 비해 머리가 전방으로 이동된 상태를 말한다. 견갑골 안정화 운동(scapular stabilization exercise, SSE)은 목과 어깨 근육의 상호작용과 견갑골 위치 및 움직임 조절을 통해 경추와 흉곽의 최적 중립자세를 복구할 수 있다.

 

목적 : 이 연구는 견갑골 안정화 운동(SSE)을 추가한 자세 교정운동이 증상성 전방머리자세(FHP)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설계 : 전후 단일 맹검법 무작위 대조군 실험 ​

 

설정 : FHP로 기인한 자세성 기능부전을 가진 참가자들이 물리치료학과 외부 클리닉에 입원

 

대상 : 증상성 FHP를 가진 20~35세의 참가자 60명

 

방법 : 정형외과의로부터 추천받은 참가자들이 불투명하게 봉인된 봉투를 통해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배정되었다. 대조군이 자세 교정운동만 받는 동안 실험군 견갑골 안정화 운동(SSE)와 자세 교정운동(PCE)을 함께 받았다. 치료는 주 3회, 총 10주간 진행되었다. 치료 전과 후에 두개척추각(craniovertebral angle, CVA)과 압통 역치(Pressure pain threshold, PPT), 경추 굴곡근과 신전근 지구력(CFE & CEE), 경부 장애 지수(neck disability index, NDI), 활동 및 휴식 시 상부 승모근과 흉쇄유돌근의 활성도(RMS)를 측정하였다. ​

 

결과 : 60명의 참가자자를 분석한 결과 치료 전과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05) 안정화 운동을 시행한 그룹에서 더 개선을 보였다.

 

결론 : 전방머리자세 환자의 관리를 위해 견갑골 안정화 운동(SSE)을 추가한 자세 교정운동(PCE)이 자세 교정운동만을 시행한 경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

 

임상 재활 효과 : 견갑골 안정화 운동(SSE)과 자세 교정운동(PCE) 모두 두개척추각(CVA)과 압통역치(PPT)가 증가하였고 근육의 과활성과 장애는 감소하였다. 자세 교정운동이 아닌 견갑골 안정화 운동만이 두개척추각과 압통역치를 증가시키고 근육의 과활성과 장애를 감소시켰다. 또한, 모든 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장애 정도에서만 임상적인 변화를 보였다.

(두개척추각은 감소하는 것이 머리가 뒤로 들어갔다는 의미, 압통역치의 경우 역치가 높을수록 통증에 둔감해진다.)

 

 


환자와 방법

참가자들은 CVA가 50도 이하이며 목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었으며 정형외과를 방문한 경우 포함되었다. ​

 

경추의 1) 척추증(spine spondylosis), 2) 골절 및 수술, 3) 경추 또는 어깨의 신경학적 움직임 장애, 4) 턱관절 수술, 5) 병적 손상이 있는 경우는 제외되었다. ​

 

측정은 치료 시작 전과 치료 10주 후 시행되었다. CVA는 사진 촬영 후 분석하였고, PPT는 Commander Algometry, NFE와 NEE는 스톱워치로 측정되었다. 목의 기능 평가를 위해 NDI를 사용하였으며, 근 활성도는 EMG-RMS로 측정되었다.


결과

두 그룹 모두 CVA와 PPT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그 효과는 실험군(SSE+PCE)이 더 높았다. 그룹 간 분석에서 치료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

 

두 그룹 모두 NFE와 NEE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그 효과는 실험군(SSE+PCE)이 더 높았다. 그룹 간 분석에서 치료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

 

두 그룹 모두 휴식과 활동 중 상부 승모근의 EMS-RMS 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그 효과는 실험군(SSE+PCE)이 더 높았다. 그룹 간 분석에서 치료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

 

두 그룹 모두 휴식과 활동 중 흉쇄유돌근 EMS-RMS 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그 효과는 실험군(SSE+PCE)이 더 높았다. 그룹 간 분석에서 치료 후 왼쪽 흉쇄유돌근을 제외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

 

장애 정도는 두 그룹 모두 감소하였으며 그 효과는 실험군(SSE+PCE)이 더 높았다.

 

 


고찰

이 연구는 CVA, PPT, NFE & NEE, 목의 기능, 상부 승모근과 흉쇄유돌근의 활성도에 대한 SSE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두 그룹 모두 유의한 개선이 있었으나 실험군에서 더 우세한 효과를 보였다. ​

 

견갑골 안정화 운동, SSE

SSE와 PCE가 FHP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히기 전에 먼저 FHP의 결과에 의한 경추와 견갑골 정렬에 주목해야 한다. FHP는 견갑골의 상방 회전에 관여 및 억제하는 근육의 경련(spasm)을 악화시킨다. 이 연구에서는 장기간 FHP가 목의 정상적인 길이-장력 관계(length-tension relationship)의 변화를 유발한다고 가정하였다. 그 결과 목 근육의 안정화 기능 요구가 증가하지만 그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상부 승모근과 흉쇄유돌근의 과활성으로 이를 대체하게 된다. 또한, Weon 등(2010)은 머리의 중립 위치가 상/하부 승모근 활성의 감소를 유발한다고 하였다. 이런 이유로 목 표층 근육의 과도한 활성은 머리의 자세 향상 및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

 

SSE는 비정상적인 FHP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여겨진다. 결과를 보았을 때 FHP의 개선을 나타내는 CVA의 유의한 증가가 나타났다. Shiravi 등(2019)은 SSE를 통해 FHP 환자의 상부 승모근 활성을 억제하여 경추 근육의 근력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Kang 등(2018)은 경추 근육의 촉진과 승모근 및 전거근의 정상화, FHP의 교정이 SSE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

 

FHP의 교정은 적절한 경추의 정렬 회복과 상부 승모근과 흉쇄유돌근 등 표층 근육의 경련 및 피로 억제가 가능하다. 그 결과 근육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PPT와 NDI 같은 통증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McDonnel 등(2000)은 비정상적인 견갑골 정렬을 교정하기 위해 견갑골 운동을 추가한 3개월의 중재 프로그램에서 NDI의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다고 하였다. ​

 

Kang 등(2018)은 하부 승모근 및 전거근 활성화와 견갑골 안정성 증가는 목 근육 활성화의 탁월한 개선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또한, 전거근의 활동 증가는 상부 승모근의 과활성을 억제한다. ​

 

그러므로 SSE는 통증, 어깨와 등의 문제를 동반한 FHP 환자에게 목의 구조적 변화와 근육 활동의 탁월한 개선을 일으키는 운동방법으로 고려된다. ​

 

자세 교정운동, PCE

자세 교정운동의 효과는 ​

 

첫 번째, 경추와 견갑골의 비정상적인 위치와 운동에 의한 부적절한 기계적 부하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두 번째, 심부 경추 안정화근(deep neck stabilizer)의 근력을 향상시키며 이러한 운동을 반복하는 것은 자세 습관의 변화를 일으킨다. ​

 

대조군에서 나타난 효과는 PCE와 통증 없이 일상 활동 수행에 대한 가이드, 근육의 과부하 제한과 관련될 수 있다. 업무 숙련도 및 자세 인식 등의 요인이 개선 효과의 원인일 수 있으며, 근방추가 많이 존재하는 목 심부 굴곡근의 직접적인 활성화로 경추 운동감각의 향상이 원인일 수 있다.

 

 


결론

CVA, PPT, 근 활성, 장애의 개선에 SSE를 추가하는 것이 PCE만 적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위 논문은 European journal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ne 학회지에 수록되어 있다. SCIE 논문이며 고찰에서 경추 정렬과 상부 승모근, 흉쇄유돌근의 관계가 꽤나 잘 설명되어 있다. ​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나 쇼츠를 통해 1분 30초 미만의 의학지식과 운동방법이 쏟아져 나온다. 나도 쏟아져 나오는 자료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논문을 찾아보고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다른 사람이 올린 인스타그램에서 인사이트를 자기가 변형해서 올리거나 심지어는 그대로 냅다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 계정에서 외국인이 운동하는 영상이면 100%로 갖다 쓴 것이니... ​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정보의 양은 증가하였으나 양질의 자료를 선별하고 흡수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Reference

Abd El-Azeim AS, Mahmoud AG, Mohamed MT, El-Khateeb YS. Impact of adding scapular stabilization to postural correctional exercises on symptomatic forward head postur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ur J Phys Rehabil Med. 2022 Oct;58(5):757-766. doi: 10.23736/S1973-9087.22.07361-0. Epub 2022 Jun 8. PMID: 35673945; PMCID: PMC10019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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