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리운동센터 총괄팀장입니다.
오늘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으며 오진하기 쉬운
허리 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허리 디스크(정식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와 이상근 증후군 모두 몸의 뒤쪽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좌골신경통의 원인입니다.
좌골신경통(Sciatica)은 좌골신경(Sciatic nerve)이 압박 또는 자극되어 허리 아래쪽에서부터 다리까지 찌르는 통증, 저림, 먹먹한 느낌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허리 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 둘 다 좌골신경 자극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두 질환이 서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두 질환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허리 디스크
먼저 디스크(추간판)이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면서 충격흡수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이 디스크에는 겉을 싸고있는 섬유륜과 그 안에 젤리같은 수핵이 존재합니다. 이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자극하는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흔히 디스크)이라고 합니다.
노화와 손상에 의해 이 섬유륜이 약화 및 파괴되고, 순간적으로 큰 힘 또는 장시간 부적절한 자세에 의해 가장 약해진 섬유륜 부위로 수핵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요추 사이 디스크에서 빠져나온 수핵이 요추와 천추에서 시작하는 좌골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해 좌골신경통이 발생합니다.
허리 디스크는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보통 30~50세 사이에 호발하고 증상은 디스크의 튀어나온 정도와 자세, 어느 요추사이 디스크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아래는 허리 디스크의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 허벅지 또는 무릎까지 내려가는 통증을 동반한 허리의 통증
- 엉덩이 통증
- 저림, 얼얼함, 찌르는 듯한 느낌
- 근육 약화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
이상근 증후군은 요추와 천추에서 시작된 좌골신경이 엉덩이 깊은곳에 존재하는 이상근(궁둥구멍근) 사이로 지나가다가 이 근육에 의해 자극되거나 찝히는 경우 발생합니다.
좌골신경이 찝히는 이유는 이상근과 주변 근육들의 좁은 틈 사이로 이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근육들의 부종이나 비대, 단축 등이 좌골신경을 압박하게됩니다.
이상근 증후군 역시 압박의 정도와 자세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장시간 지속되는 엉덩이 또는 고관절, 다리로 퍼져나가는 통증
- 활동 시 더 심해지는 통증
- 저림, 얼얼함, 찌르는 듯한 느낌
-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증상 유발
두 질환의 유사점
- 장시간 서거나 앉아있을때 또는 움직일 때 통증
- 대부분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움직일때 통증
- 엉덩이와 다리쪽의 저림과 찌르는 듯한 느낌
- 심한 경우 다리 근력의 약화
- 특정 자세로 누울때 일시적인 통증 감소
두 질환의 차이점
허리 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의 증상은 공통점이 많아 일반인들이 그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 점은 의료진에게도 예외가 아니므로 오진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허리 디스크인지 이상근 증후군인지 추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 질환의 주요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통증의 위치
이상근은 엉덩이쪽에 위치하므로 이상근 증후군일 경우 통증이 엉덩이 부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의 경우 좌골신경의 최초 시작부위인 요추에서 신경의 압박이 발생한 것이므로 허리에서부터 통증이 시작됩니다.
2. 발생률
허리 디스크는 성인 1000명당 5~20명, 이상근 증후군은 1000명당 50~360명이 발생합니다. 비율로 보면 디스크의 경우 1:0.005~0.02, 이상근 증후군의 경우 1:0.05~0.36으로 이상근 증후군이 더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성별
이상근 증후군은 여성에게서 호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배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허리 디스크는 남성에서 더 흔하며 발생률이 여성보다 두배정도 높습니다.
4. 재발률
두 질환 모두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물과 재활운동을 통한 치료에서 이상근 증후군은 아주 드물게 재발하며,허리 디스크는 수술 후 100명 중 1~21명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상근 증후군과 허리 디스크는 서로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혼동하기 쉬우며, 치료 역시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두 질환 모두 보존적 치료(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의 증상이 이상근 증후군과 비슷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이상근 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기 전 최대한의 노력을 해 봐야합니다.
이상근은 잘못된 자세나 과사용 또는 미사용에 의해 단축되거나 긴장되어 좌골신경을 압박하므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상근 증후군으로 엉덩이와 다리의 통증과 기타 불편을 겪으시는 분들은 위 동작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토리운동센터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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