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어깨가 점점 아프고 굳어버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팔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직장인, 스포츠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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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이란?

오십견이란 50대 전후에 발생하여 어깨가 얼어붙듯이 굳어버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그 원인이 관절낭의 염증에 의한 유착입니다. 그래서 오십견(五十肩) 또는 동결건(frozen shoulder)라고 불리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asive capsulitis)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어깨의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통증이 발생하지만 그 이후 증상이 점차 호전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3년에 걸쳐 발생합니다.

 

주로 40~60세 사이에 흔히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당뇨병을 앓는 경우 오십견의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오십견의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깨나 손을 사용하는 직업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십견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몇 가지 요인으로 당뇨병, 장시간 미사용, 호르몬 관련 질환이 언급됩니다.

 

당뇨병을 앓는 환자에서 오십견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십견의 진행 단계 중 가장 심한 단계인 동결기에서 어깨의 움직임이 더 제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상이나 수술, 골절 이후 보호를 위해 어깨관절을 장기간 고정한 경우 오십견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장기간 고정에 의해 어깨관절 주변의 근육이 단축 및 경직되고 어깨관절을 둘러싸는 관절낭이 구축되어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십견의 증상

오십견은 어깨의 특별한 부상이 없는 경우에도 어깨관절에서 둔한 통증이 시작되면서 점차 어깨의 움직임 제한이 발생합니다. 특히 팔을 움직일 때 마지막 범위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밤에 통증이 발생하는 야간통이 발생하는 경우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이 증가되어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깨의 움직임은 특징적으로 전방 거상(팔을 앞으로 들어 올릴 때), 외전(팔을 옆으로 벌릴 때), 어깨관절의 외회전 및 내회전이 제한되며, 서서히 그 제한이 증가되어 일상생활을 방해하게 됩니다.

 

어깨의 능동 움직임(스스로 팔을 움직일 때)과 수동 움직임(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움직일 때) 모두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깨 움직임의 제한으로 머리를 빗거나 세수하기가 어려워지며, 선반 위의 물건을 잡기가 힘들어집니다.

 

 

 

오십견의 진행 단계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는 관절낭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유착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뻣뻣하게 변하면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이 단계는 약 1~3년에 걸쳐 진행되면서 자연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약간의 관절 움직임 제한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1단계 : 결빙기(Freezing)

결빙기 단계에서는 점차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통증으로 인하여 어깨의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6주에서 9개월 동안 지속됩니다.

 

2단계 : 동결기(Frozen)

동결기 단계에서는 통증이 약간 감소할 수 있으나 어깨가 뻣뻣하여 움직임 제한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4~6개월 동안 지속되며, 일상생활이 상당히 제한되는 단계입니다.

3단계 : 해빙기(Thawing)

해빙기 단계에서는 점차 어깨의 움직임이 개선되어 정상에 가까운 움직임이 가능해지지만, 이 단계는 보통 6개월에서 2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진단 방법

오십견의 진단을 위해 의사는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후 신체검사가 시작됩니다. 어깨를 모든 방향으로 움직여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수동 운동 범위(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움직이는)와 능동 운동 범위(본인이 직접 움직이는)를 비교하여 수동과 능동 운동 범위 모두 제한되는지를 확인합니다. (ex. 아플레이 긁기 검사)

 

필요한 경우 오십견이 아닌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을 위해 영상의학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X-ray를 통해 관절염과 같은 다른 어깨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으며, MRI나 초음파 영상을 통해 관절의 연부 조직의 병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적 검사가 오십견의 진단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화전근개 파열이나 SLAP 병변과 같은 질환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치료

오십견은 보통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증상이 개선되지만 최대 3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초점은 어깨의 통증을 줄이고 힘과 움직임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비수술적 치료

오십견에 의한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그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주변 연부 조직의 약화와 위축을 초래할 수 있어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물리치료는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치료적 운동을 통해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의 교육을 통해 어깨를 위한 스트레칭이나 가동 범위 운동을 시행하며, 스트레칭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온열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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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굴곡 스트레칭 : 바로 누운 자세에서 아픈 팔을 반대쪽 팔로 잡고 머리 위로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너무 강하게 하기보다는 조직이 부드럽게 늘어나는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들어 올립니다. 이 자세를 15초 이상 유지하고 천천히 시작 위치로 돌아옵니다.

 

내전 스트레칭(크로스오버 스트레칭) : 아픈 팔을 반대쪽 팔로 잡고 가슴 앞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통증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최대한 당겨줍니다. 이 자세를 15초 이상 유지하고 천천히 시작 위치로 돌아옵니다.

 

외회전 스트레칭 : 문틀에 서서 아픈 팔의 팔꿈치를 90도로 굽힌 후 손을 문틀에 고정시키고 몸을 돌려줍니다. 이 자세를 15초 이상 유지합니다.

 

 

어깨 풍선확장술(shoulder hydrodilatation)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어깨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어깨관절의 관절낭 내부에 수액을 주입하여 부풀어 오르는 압력을 사용하여 관절낭을 확장 및 이완시키는 치료입니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을 위한 수술은 일반적으로 2단계인 동결기에 실시하며, 수술의 목적은 굳어버린 관절낭을 늘이고 이완시키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마취 하 도수치료(manipulation under anaesthesia)와 관절경 관절낭절개술(Athroscopic capsulotomy)이 있습니다.

 

마취 하 도수치료는 말 그대로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행됩니다. 마취를 하는 이유는 도수치료를 통해 굳어버린 어깨를 강제로 움직여 관절낭이 뜯어지거나 늘어나도록 강한 힘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관절낭절개술은 관절경을 통해 관절낭의 유착된 부분을 절개하여 관절낭이 늘어나도록 합니다.

 

 

 

 

 

마무리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는 이유는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성을 회복하여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오십견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치료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인과 치료를 받는 환자 모두 질환의 진행 과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불필요한 치료 및 치료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